문화재 업무에서 중요하게 여기는 가치를 본인 시각으로 풀어낸다
문화재와 관련된 일에서 제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건, 지금의 모습을 다음 세대에 그대로 넘기는 일입니다. 문화재는 한번 손상되면 되돌릴 수 없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학생 때 저는 한 박물관에서 관람 안내 봉사를 거든 적이 있는데, 그때 오래된 유물 하나하나가 긴 시간을 견뎌 온 것임을 가까이서 느꼈습니다. 처음에 저는 문화재 일을 전시하고 보여 주는 일로만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봉사를 거치며, 보여 주는 것보다 지키는 것이 먼저라는 걸 알게 됐습니다. 한번은 관람객이 유물에 너무 가까이 다가가려는 것을, 제가 차분히 안내한 적이 있습니다. 저는 문화재 업무가 지금을 지켜 미래로 넘기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