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키지 디자인에서 인쇄·소재 이해가 화면 속 디자인을 실물로 구현하는 데 한 역할을 1인칭으로 설명한다.
제가 학부 디자인 과제로 패키지 디자인을 해본 경험이 있습니다. 처음에 저는 화면에서 예쁜 색과 형태만 좇았다가, 실제로 인쇄해 보니 색이 전혀 다르게 나온 실패를 했습니다.
그 일 이후 저는 인쇄 공정과 소재를 공부했습니다. 화면의 빛으로 보는 색과 종이에 잉크로 찍히는 색이 다르고, 소재가 무엇이냐에 따라 잉크가 번지거나 가라앉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그 이해가 생기자 디자인 단계가 바뀌었습니다. 저는 처음부터 어떤 소재에 어떻게 인쇄될지를 떠올리며 색과 마감을 정했습니다. 패키지 디자인에서 인쇄·소재에 대한 이해는, 제 디자인을 덮어놓고 화면에만 머물게 하지 않고 실물로 제대로 구현되게 잇는 다리 역할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