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트니스 공간 사용자의 동선과 심리 상태에서 출발해 디자인 방향을 잡은 결
피트니스 공간에 관심을 갖게 된 건 직접 이용하면서 동선이 어색하다고 느낀 경험부터입니다. 라커룸에서 기구까지의 이동 흐름이 끊기는 자리, 거울 위치가 특정 운동과 맞지 않는 상황에서 공간이 경험에 얼마나 영향을 주는지를 체감했습니다. 학과 공간 기획 수업에서 피트니스 센터를 주제로 잡았을 때, 입장·준비·본운동·쿨다운 순서대로 동선을 잡고 각 구역을 색상 온도로 구분하는 방식을 제안했습니다. 이용자가 운동 중에는 인지 여유가 적기 때문에, 사이니지·픽토그램은 최소한으로 줄이고 위치 자체가 유도하는 구조로 설계하는 게 맞다고 봤습니다. 관심이 생기고 나니 디자인을 볼 때 이 공간을 쓰는 사람이 어떤 신체·심리 상태인지를 먼저 떠올리는 방식이 자리잡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