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턴 수집 → 체크리스트 자체 제작
졸업 직전 5인 규모의 리걸테크 스타트업에서 5개월간 계약서 검토 보조 업무를 맡았습니다. 정해진 매뉴얼이 없어 업무 범위부터 직접 정해야 했는데, 처음 이틀은 어디서 시작해야 할지 몰라 막막했습니다. 우선 이전에 검토된 계약서 30여 건을 읽고 자주 수정된 조항 유형을 정리한 뒤, 그 항목들을 체크리스트로 만들었습니다. 이 체크리스트를 쓴 이후 검토 한 건당 소요 시간이 절반 가까이 줄었습니다. 인력이 부족해 내용 확인과 수정 의견 작성을 동시에 처리해야 하는 상황도 있었는데, 우선순위를 스스로 판단해 계약 금액이 큰 건부터 처리하는 방식을 택했습니다. 이 경험에서 가이드가 없는 상황에서도 패턴을 먼저 수집하면 기준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을 몸으로 익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