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용과 위험 이전을 갈라 설명하는 결
씨아이에프는 운임·보험료 포함 인도조건으로, 글자 그대로는 파는 쪽이 목적항까지 가는 운임과 보험까지 부담하는 조건이라고 이해하고 있습니다. 다만 제가 핵심으로 보는 건 풀이가 아니라, 비용을 어디까지 누가 내느냐와 위험이 언제 넘어가느냐가 어긋난다는 점입니다. 비용은 파는 쪽이 목적항까지 책임지지만, 위험은 물건이 출발항에서 배에 실리는 순간 사는 쪽으로 넘어갑니다. 즉 운송 중 사고가 나도 비용은 파는 쪽이 보험까지 들어 줬지만, 그 위험을 지는 건 이미 사는 쪽인 구조입니다. 실무에서 이 어긋남을 모르면, 사고가 났을 때 누가 책임지냐를 두고 분쟁이 생깁니다. 그래서 보험을 누가, 어디까지 들어 두느냐가 중요해집니다. 글자 풀이를 외우기보다, 비용 부담과 위험 이전 시점이 다르다는 게 이 조건의 핵심이라고 봅니다. 핵심은, 풀이가 아니라 비용과 위험 이전이 어긋나는 지점을 짚는다는 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