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관계자 간 의견 충돌을 겪고 조율한 경험을 1인칭으로 풀고, 도전 극복 과정을 보여준다.
제가 졸업 프로젝트로 교내 행사 안내 앱을 만들 때, 디자인 팀원과 개발 팀원, 그리고 행사를 의뢰한 학생회까지 서로 원하는 게 달랐습니다.
학생회는 화려한 화면을 원했고, 개발 팀원은 3주라는 일정 안에 그게 무리라고 봤습니다. 처음엔 제가 양쪽 말을 그대로 옮기기만 하다 회의가 두 번 공전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 실패 뒤 저는 "꼭 필요한 기능"과 "있으면 좋은 기능"을 표로 갈라 모두 앞에 놓았습니다.
그 표를 보자 학생회도 우선순위를 스스로 받아들였고, 개발 팀원도 일정 안에 들어오는 범위에 동의했습니다. 저는 이때 이해관계자 협업의 도전은 "누가 옳냐"가 아니라 "무엇부터 하냐"를 같이 정하는 일이라고 배웠습니다. 의견이 부딪힐 때 사람 대신 기준 표를 가운데 두면 대화가 감정에서 사실로 옮겨간다는 점을, 그 프로젝트에서 몸으로 익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