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정 협의 → 요건 명문화 → 후속 확인 → 속도와 합의 트레이드오프
이커머스 플랫폼 인턴 시절 브랜드사와 상품 상세 페이지 콘텐츠를 제작하는 일정을 조율했는데, 처음엔 구두로 일정만 합의했다가 결과물이 기대와 달리 와서 수정이 반복됐습니다. 그 이후로 촬영 전에 콘텐츠 브리프를 먼저 공유했습니다. 배경·각도·강조 포인트·규격을 미리 문서로 확정하면 현장에서 오가는 수정 요청이 줄었습니다. 어려웠던 건 브랜드사 담당자가 내부 결재 일정이 있어서 빠른 확정이 어려운 경우였는데, 그 사이클을 모르고 우리 쪽 마감 기준으로만 요청하면 관계가 어긋났습니다. 그래서 브랜드사의 결재 주기를 파악해 역산해서 기한을 제안하는 방식으로 바꿨습니다. 일정 조율은 속도를 원하는 쪽과 합의를 원하는 쪽 사이의 거래라는 걸 그때 이해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