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매출 세분화 → 트렌드 반영 → 발주 비중 조정 제안
MD 인턴 당시 시즌 발주 계획을 세우기 위해 카테고리별 매출 데이터를 분석하는 작업을 혼자 맡았습니다. 처음엔 전년도 동기 대비 증감률만 보다가, 세그먼트를 좁히지 않으면 카테고리 내 상품 간 양극화를 놓친다는 걸 알게 됐습니다. 그래서 카테고리를 가격대·브랜드 등급·시즌성 세 축으로 나눠 각각의 성장 추이를 따로 분석했습니다.
고가 라인은 전년 대비 성장했지만 중저가 라인은 역신장하고 있었고, 같은 예산으로 발주 비중을 조정하는 제안을 드렸습니다. 분석에서 어려웠던 건 데이터만으로 설명이 안 되는 외부 변수였는데, 그때부터 분석 결과를 제안할 때 항상 전제 조건과 한계를 함께 적는 습관을 들였습니다. 사업 계획은 데이터가 만드는 게 아니라, 데이터를 근거로 사람이 판단하는 것이라는 걸 그때 배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