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어 의사결정 기준 먼저 파악하고 대화 순서 조정하는 결
인턴 때 소형 유통사 바이어와 첫 미팅을 혼자 담당한 적 있습니다. 자료 준비는 충분히 했는데, 회의를 시작하자마자 바이어가 '그래서 마진율이 얼마예요'라고 먼저 물었고 저는 제품 특성부터 설명하려던 순서가 흔들렸습니다. 그 자리에서는 버벅였고, 이후 팀장님께 여쭤보니 바이어는 '제품이 좋은가'보다 '이 제품을 팔면 내 매장에 이득인가'를 먼저 본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다음 미팅부터는 시작 5분 안에 마진, 재고 회전, 반품 조건을 먼저 확인하고 그 뒤에 제품 설명 순서로 바꿨습니다.
두 번째 바이어 미팅에서는 첫 주문 논의까지 한 자리에서 이어졌습니다. 지금도 새 거래처를 만날 때 상대가 먼저 보는 기준을 확인하는 것부터 시작하는 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