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등에서 한 행동을 희망 브랜드로 잇는 결
조 작업에서 방향을 두고 둘로 갈린 적이 있습니다. 한쪽은 메시지를 더 또렷이, 한쪽은 더 넓게 가자는 입장이라 회의가 겉돌았습니다. 그때 저는 어느 쪽이 옳다고 편들기보다, 우리가 누구에게 닿고 싶은지부터 먼저 정하자고 제안했습니다. 대상을 정하니 또렷함과 넓음 중 무엇이 맞는지가 자연히 갈렸고, 그 위에서 다시 나눴습니다. 이 경험에서 배운 건, 갈등은 주장을 다투기 전에 누구를 위한 일인지를 먼저 맞출 때 풀린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향후 담당하고 싶은 브랜드도 거기서 이어집니다. 유명한 브랜드라서가 아니라, 대상이 또렷한 브랜드 — 누구에게 말하는지가 분명한 쪽을 맡고 싶습니다. 그래야 제가 익힌 대상부터 맞추는 방식이 실제로 쓰일 것 같기 때문입니다. 갈등 경험과 하고 싶은 일이 따로가 아니라, 같은 한 줄 위에 있다는 게 제 답입니다. 핵심은, 갈등에서 한 행동이 담당하고 싶은 브랜드의 이유로 그대로 이어진다는 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