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움직이는 이유부터 푼 결
조별 프로젝트에서 일정과 결과를 책임지는 자리를 맡았습니다. 직책만 있었던 게 아니라, 마감과 산출물이 제 몫이라 끌고 갈 수밖에 없는 자리였습니다. 처음엔 사람들이 잘 안 움직였습니다. 지시로 누른 게 아니라, 왜 멈춰 있는지 따로 물어보니 무엇을 해야 할지 서로 모호하게 알고 있던 게 원인이었습니다. 그래서 누가 무엇을 언제까지 하는지를 같이 못 박고, 진행을 한눈에 보이게 했습니다. 갈등도 있었습니다.
한 명이 범위에 반발했는데, 밀어붙이는 대신 그 부분만 같이 줄여 합의했습니다. 결과를 제 공으로만 두진 않겠습니다. 속도가 붙은 건 각자 자기 몫을 잡아 줬기 때문이고, 저는 초반에 역할을 늦게 정리한 게 부족했습니다. 핵심은, 지시가 아니라 안 움직이는 이유를 풀어 같이 가게 한 게 이끈 방식이었다는 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