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야 할 것(경험 전 판단 보류)·하지 말아야 할 것(미루기)·각 경험 근거 연결 중심으로 푸는 결
꼭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은 스스로 경험해보기 전에 판단을 내리지 않는 것입니다. 대학 입학 전까지는 주변 환경만 보고 많은 것을 단정지었는데, 교환학생으로 반 년을 보내면서 제 기준 자체가 얼마나 좁았는지를 실감했습니다. 그 이후로 어떤 분야든 직접 해보기 전에는 어렵다거나 안 맞는다고 결론 내리지 않는 편입니다. 교환학생 때 처음 배운 언어 수업을 "어문계열이 아니니까 못 할 것 같다"고 망설이다 억지로 들었는데, 한 학기 후 가장 인상 깊었던 수업이 됐습니다. 꼭 하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건 "나중에 하면 된다"는 판단으로 선택을 미루는 것입니다. 졸업 전에 해보고 싶었던 프로젝트를 취업 후로 미뤘는데, 막상 취업 준비가 시작되자 그 시간은 오지 않았습니다. 미루는 건 선택을 보존하는 게 아니라 조용히 포기하는 것에 가깝다는 걸 그때 배웠습니다. 두 경험 모두 "하거나 안 하거나"의 순간에 어떤 선택을 했는지가 이후를 갈랐고, 지금은 그 순간에 작더라도 먼저 움직이는 쪽을 고르는 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