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도권과 부담을 함께 보는 결
자체 플랫폼의 의미를 저는 남의 규칙 위에서 벗어나 자기 규칙을 갖는 것으로 봅니다. 핵심 소프트웨어를 외부에 의존하면, 그쪽 정책이 바뀔 때 따라 흔들릴 수밖에 없습니다. 자체 플랫폼은 그 종속을 줄이고, 하드웨어와 맞물려 경험을 자기 뜻대로 다듬을 여지를 줍니다. 그게 글로벌 경쟁에서의 의미라고 봅니다. 다만 한계도 분명합니다. 플랫폼은 생태계가 따라와야 가치가 생기는데, 만드는 것보다 개발자와 사용자가 모이게 하는 게 훨씬 어렵습니다. 그래서 자체 플랫폼은 주도권이라는 이득과, 생태계를 떠받쳐야 하는 비용을 동시에 안습니다. 어느 쪽이 더 컸는지 단정하진 않겠습니다. 그건 영역과 시점에 따라 다르게 나타나는 자리라고 보고, 저는 그렇게 관찰로만 말씀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