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의 구체적 모습에서 결심을 끌어내는 결
어머니는 대학병원 중환자실에서 오래 근무하셨습니다. 어릴 때는 자주 못 보는 게 아쉬웠는데, 고등학생 때 어머니 교대 근무 끝나고 집에 오시는 걸 기다린 적이 있었습니다. 그날 어머니가 오늘 환자분이 의식이 돌아왔다고 하셨을 때의 표정이, 일과 자신이 하나로 붙어 있는 사람처럼 보였습니다.
저도 그런 감각이 있는 일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고, 간호사라는 직업 자체보다 환자 곁에서 가장 가까이 있는 역할에 끌렸습니다. 어머니처럼 오래 할 수 있는 일을 고르고 싶었고, 그래서 결심하게 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