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 자체보다 그 취미에서 발휘하는 특성이 직무와 어떻게 연결되는지 보여준다
분해·조립 취미가 있습니다. 중학교 때부터 고장난 전자기기를 뜯어보는 버릇이 생겼습니다. 처음에는 단순한 호기심이었는데, 어느 순간부터 어떤 부품이 어떤 역할을 하는지 구조를 파악하는 게 재미있어졌습니다.
가장 오래 걸린 작업은 고등학교 때 중고 드론을 구해서 모터·ESC·비행 컨트롤러를 전부 교체한 것이었습니다. 4개월이 걸렸는데, 중간에 비행 컨트롤러 펌웨어 설정이 맞지 않아서 드론이 이륙하자마자 뒤집히는 문제가 반복되었습니다. 결국 커뮤니티에서 파라미터 튜닝 자료를 찾아서 해결했는데, 문서 읽는 능력이 기술보다 먼저라는 것을 그때 느꼈습니다. 실패도 있었습니다. 전선 납땜을 잘못해서 ESC가 쇼트 나 부품을 하나 날린 적이 있었는데, 그 이후로 작업 전에 회로도를 먼저 그려두는 습관이 생겼습니다.
이 취미가 하드웨어 구조를 이해하고 싶은 욕구와 연결되어 있으며, 그 욕구가 지금 이 직무를 선택한 이유와도 닿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