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 경험에서 끌어낸 가치관으로 푸는 결
작년에 지리산 종주를 다녀온 것이 기억에 남습니다. 2박 3일 일정이었는데, 중간쯤에 날씨가 갑자기 나빠져서 계획했던 경로를 바꿔야 했습니다. 처음에는 아쉬웠지만, 대안 경로에서 오히려 인파가 적고 조용한 구간을 걸으며 계획보다 상황에 맞게 조율하는 것이 더 좋은 경험을 만들기도 한다는 걸 느꼈습니다. 그 경험 이후로 계획을 세울 때 대안 경로를 함께 생각하는 습관이 생겼습니다. 여행이나 등산은 목적지보다 그 과정에서 어떤 판단을 하느냐를 연습하는 자리라는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기획 직무에서도 그런 유연한 판단력이 필요하다고 느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