낯선 도메인 협업에서 시각 차이를 발견한 결
가장 이색적이었던 건 해양 환경 모니터링 관련 대학 연구 지원 프로그램에 참여한 경험입니다. 공학 전공이지만 지원 공고를 우연히 보고 지원했는데, 연구팀이 수집한 해양 수질 데이터를 Python으로 전처리하고 시각화하는 작업을 맡게 됐습니다. 해양학 연구자분들과 함께 일하면서 같은 데이터를 보는데 전혀 다른 질문을 던진다는 게 신기했습니다. 저는 수치 패턴을 먼저 봤고, 연구자분들은 계절·조류 맥락을 먼저 물었습니다. 그 경험에서 데이터 분석은 도메인 지식이 있는 사람과 같이 할 때 훨씬 의미 있는 결론으로 이어진다는 걸 직접 느꼈습니다. 낯선 분야에 뛰어드는 것 자체가 사고 방식을 넓히는 자리가 된다는 것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