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과 지식이 화학 공정 제어에 직접 연결되는 지점을 구체적으로 짚는다
전자과라서 화학회사에 지원했냐는 질문에 대해 저도 처음에는 다소 당황했습니다. 그러나 3학년 때 공정제어 수업을 들으면서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화학 공장에서 온도, 압력, 유량을 정밀하게 제어하려면 PID 제어나 센서 인터페이스 설계가 핵심인데, 이는 전자과 커리큘럼과 완전히 겹쳤습니다.
4학년 캡스톤 프로젝트에서 온도 기반 자동 공정 제어 보드를 직접 설계하였고, 그때 화학 반응 온도 편차가 수율에 얼마나 직접 영향을 미치는지를 수치로 확인하였습니다. 0.5℃ 오차가 반응 수율 2% 차이로 나타났습니다. 실패도 있었는데, 센서 노이즈 필터링을 너무 늦게 도입하여 초기 테스트 데이터가 전부 흔들렸던 적이 있습니다. 그 경험 덕분에 아날로그 신호 처리를 더욱 꼼꼼히 보게 되었습니다.
전자과 지식이 화학 공정에 번역 비용 없이 바로 활용될 수 있다는 것을 직접 확인하고 지원하였습니다. 설비 자동화, 공정 계측, 이상 감지 알고리즘 설계 등 어디에서든 회로 레벨로 이해하는 사람이 있으면 개선 속도가 달라진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