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 경험
모럴해저드는 정보 비대칭 상황에서 한쪽이 위험을 다른 쪽에 전가하면서 스스로는 더 무모하게 행동하는 현상입니다. 보험을 예로 들면, 가입자가 손실을 보험사가 부담한다는 걸 알고 나서 사고 예방에 덜 주의하게 되는 게 전형적인 사례입니다. 금융 위기 때도 '대마불사'라는 인식을 가진 금융기관이 과도한 위험을 감수한 게 위기를 키운 배경이 됐습니다. 이 개념은 금융뿐 아니라 조직 내에서도 나타납니다. 성과에 책임지지 않아도 되는 구조에서는 무책임한 결정이 반복될 수 있습니다. 이를 줄이려면 성과와 보상을 명확히 연결하고, 정보 공개와 감시 체계를 갖추는 게 중요합니다. 모럴해저드는 제도 설계의 문제인 만큼, 유인 구조를 어떻게 짜느냐가 행동을 결정한다는 점에서 흥미로운 개념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