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과 간호사로서의 전문성을 본인이 정의하는 방식으로 풀어낸다
내과 간호사로서 제가 생각하는 전문성은, 환자의 상태를 흐름으로 읽어 내는 힘입니다. 내과는 만성 질환을 가진 분이 많아, 하루의 수치 하나보다 며칠의 변화가 중요했습니다. 병동 실습 때 저는 활력징후를 측정하며, 처음에는 그날 값을 적기만 했습니다. 그런데 선생님이 직전 기록과 견주어 흐름을 봐야 한다고 알려 주셨습니다. 한번은 한 환자분의 혈압이 조금씩 오르는 추세인 걸 늦게 알아챈 적이 있어, 그 뒤로는 변화를 모아 보는 습관을 들였습니다. 저는 내과 간호의 전문성이 한 시점이 아니라 환자의 며칠을 함께 읽는 눈에서 나온다고 생각하며, 그 눈을 키워 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