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험 중심 1인칭 답변
동아리 운영진으로 활동하면서 연간 행사 예산 중 절반을 외부 협찬으로 충당해야 하는 상황이 있었습니다. 가장 어려웠던 것은 협찬 요청 메일을 보내도 대부분 회신이 없거나 거절로 돌아오는 것이었습니다. 원인을 분석해보니 우리가 제공할 수 있는 것(홍보, 노출)을 명확하게 제시하지 않은 채 일방적인 지원 요청만 했던 것이 문제였습니다. 이후 제안서 형식을 바꿔 동아리 회원 수·행사 예상 참여자·SNS 팔로워 규모를 명시하고, 협찬 기업에 제공할 수 있는 구체적인 노출 방식을 함께 제안했습니다. 이후 5곳 중 2곳에서 협찬이 성사됐고, 예산의 40%를 외부에서 충당할 수 있었습니다.
요청보다 제안의 형식으로 바꾸는 것이 협상 결과를 달라지게 한 핵심이었습니다. 앞으로도 지원 요청보다 상대가 얻을 수 있는 것을 먼저 제시하는 제안 형식으로 협찬·협업 요청에 임하겠습니다. 일방적 요청은 거절당하기 쉽고, 상호 이익을 구조화한 제안은 협상 가능성을 높입니다. 제안서에 수치(참여자 규모, 노출 방식)를 명시하는 것이 신뢰도를 높이는 가장 빠른 방법이었습니다. 동아리 운영에서 배운 것은 자원 없이 일을 만드는 것도 역량이라는 것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