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을 안 할지 정의 + 참여형 방향 설정
시니어 역할을 처음 맡았을 때 팀 방향을 설정하는 데서 가장 어려웠던 건 모두가 동의하는 방향을 찾는 것보다 명확한 기준을 만드는 것이었습니다. 방향이 모호하면 팀원들이 각자 다른 기준으로 움직이게 되고, 나중에 결과물을 합칠 때 일관성이 깨지는 문제가 생겼습니다. 그래서 먼저 우리가 이번 분기에 집중하는 것과 집중하지 않는 것을 명확히 구분하는 작업을 했습니다. 무엇을 안 할지를 정하는 게 오히려 더 어렵지만, 그것이 팀의 집중력을 높이는 데 더 효과적이었습니다. 또 방향을 일방적으로 제시하기보다 팀원들의 의견을 수렴한 뒤 정리하는 방식을 택했습니다. 결국 방향이 내 것이 아니라 우리의 것이 될 때 실행력이 올라간다는 걸 배웠습니다. 리드는 방향을 혼자 결정하는 사람이 아니라 팀이 스스로 방향을 찾도록 돕는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