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무 단위를 구분하고 어려웠던 순간을 솔직히 말하는 결
학부 연구실에서 2년간 행정 보조를 하면서 학사 관련 서류 처리를 처음 맡았습니다. 수강 신청·논문 심사·학위 등록이 각각 다른 부서를 거치는 구조여서, 어떤 처리 기한에 누구에게 무엇을 보내야 하는지 파악하는 데 한 학기가 걸렸습니다. 그 이후로 업무 흐름도를 직접 만들어 새로 들어오는 학생에게 공유했는데, 담당자가 어디 가면 되냐고 묻는 빈도가 절반 가까이 줄었습니다. 한 번은 논문 심사 일정 통보를 하루 늦게 보내는 실수가 있었고, 그 이후로는 기한 5일 전에 자동 알림을 설정하는 결이 생겼습니다. 처음에는 행정 업무가 단순 서류 처리라고 생각했는데, 실제로는 관계자 간 타이밍 조율이 본체라는 걸 그때 깨달았습니다. 지금도 새 업무를 받으면 관련 부서와 일정 구조부터 먼저 그리는 습관이 남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