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담한 이유 한 줄로 본인을 비추는 결
거창한 건 아니고, 저는 혼자 차근차근 쌓아 가는 종류의 게임을 오래 했습니다. 특별한 이유가 있다기보다, 남과 경쟁해 이기는 쪽보다 내 페이스로 조금씩 나아지는 게 더 편해서 자연스럽게 그쪽으로 손이 갔습니다. 빠르게 승부가 갈리는 게임은 몇 번 하다 금방 지쳐서 잘 안 하게 됐습니다. 게임 하나로 저를 다 설명할 순 없지만, 돌아보면 짧게 이기는 것보다 오래 붙들어 쌓는 걸 더 좋아하는 편인 건 거기서도 비슷한 것 같습니다. 그래서 해 본 게임을 물으시면 그 종류를 말씀드리고, 이게 끈기를 길러 줬다는 식으로 잇기보다, 그냥 제 성향에 그게 맞아서 오래 한 것이라는 정도로 둡니다. 거창한 의미를 붙이기보다, 실제로 끌렸던 이유 그대로 말씀드리는 게 솔직하다고 생각합니다. 핵심은, 게임에 억지 교훈을 붙이지 않고 담담한 이유로 본인 결을 비춘다는 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