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습에서 환자 소통 실패 경험과 배운 점
환자와의 소통에서 가장 중요한 건 상대방이 이해했는지 확인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내과 실습 때 70대 환자분께 투약 방법을 설명하고 나서 이해하셨냐고 여쭤봤더니 고개를 끄덕이셨는데, 다음 날 간호사 선생님이 약을 잘못 드셨다고 알려주셨습니다. 제가 의학 용어를 그대로 써서 설명했던 게 문제였습니다. 그 이후로는 설명 후에 직접 따라 말해보시게 하거나 한 번 더 확인하는 방식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환자분이 이해한 것처럼 보여도 실제로 이해한 것과 다를 수 있다는 걸 그 경험에서 배웠고, 소통은 전달하는 게 아니라 이해를 확인하는 과정이라고 생각하게 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