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한 질환을 사례로 풀어낸 결
전공의 시절, 저는 고혈압처럼 내과에서 자주 보는 질환을 진료하며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고혈압은 증상이 뚜렷하지 않아 환자가 가볍게 여기기 쉬운 질환입니다. 진단은 여러 번 측정한 혈압과 관련 검사로 확인하고, 치료는 생활 습관 개선과 약물을 함께 봅니다. 처음에 저는 약 처방에만 집중했습니다. 그런데 한 환자는, 약을 먹어도 혈압이 잘 안 잡혔습니다. 알고 보니 생활 습관 쪽이 그대로였습니다. 그래서 저는, 약과 함께 환자가 실제로 바꿀 수 있는 생활 부분을 같이 정했습니다. 처음에는 진단과 처방이 진료의 전부인 줄 알았는데, 환자의 생활까지 봐야 치료가 된다는 걸 배웠습니다. 지금도 저는 만성 질환을 볼 때 생활을 함께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