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상병리사로서 수행한 업무와 거기서 얻은 경험을 본인 시점으로 풀어낸다
임상병리 실습 기간에 제가 주로 한 일은, 검체를 받아 분류하고, 검사 장비에 거는 일이었습니다. 두 달 동안 저는 혈액 검체를 다루며, 검사 전 처리 과정을 거들었습니다. 처음에는 검체를 빠르게 처리하는 게 잘하는 거라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한번은 검체를 충분히 섞지 않고 검사에 넣어, 결과가 어긋날 뻔한 적이 있습니다. 선생님은 작은 처리 하나가 결과를 흔든다고 짚어 주셨습니다. 그 일로 저는 임상병리 업무에서 가장 중요한 건 속도가 아니라 정확함이라는 걸 배웠습니다. 그 뒤로는 검체의 상태·시간·항목을 차례로 확인하는 습관을 들였습니다. 저는 이 경험에서 정확한 검사가 정확한 진단을 받친다는 걸 알게 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