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이한 언어와 확인 질문으로 환자 이해를 검증하는 소통 방식
환자에게 약물 정보를 설명할 때는 먼저 환자가 현재 어느 정도 알고 있는지를 파악하는 것부터 시작합니다. 이미 알고 있는 내용을 처음부터 다시 설명하면 환자가 지루해하고 중요한 부분을 놓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설명 시에는 전문 용어 대신 일상 언어를 쓰는 것을 원칙으로 합니다. 예를 들어 이뇨제라는 말 대신 소변을 더 자주 보게 하는 약이라고 표현하면 환자가 훨씬 빠르게 이해합니다. 복용 방법은 식전·식후·공복 등 시점과 함께 왜 그렇게 먹어야 하는지 이유도 간략히 설명합니다. 이유를 알면 스스로 지키려는 동기가 생기기 때문입니다. 설명이 끝나면 환자에게 짧게 다시 말해 보시겠어요라고 요청해 이해 여부를 확인하는데, 그 과정에서 빠진 부분이나 오해가 드러나는 경우가 의외로 많습니다. 이 루틴이 짧지만 오복용 예방에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