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 기초와 실험 설계를 함께 익히는 결
생물통계 수업을 들으면서 통계 공식을 외우는 것과 실험 설계에 적용하는 것은 전혀 다른 역량이라는 걸 느꼈습니다. 공식은 맞게 썼는데 표본 추출 방식이 잘못돼 결론이 흔들리는 경우를 실습에서 직접 겪었기 때문입니다. 그 이후로는 분석 방법을 배울 때 '이 방법은 어떤 설계 가정을 전제로 하는가'를 함께 확인합니다. 예를 들어 독립표본 t검정은 두 집단의 분산이 동질하다는 가정이 성립할 때 의미 있는데, 그 가정 검증을 빠뜨리면 해석이 달라집니다. R을 쓰면서 Shapiro-Wilk 검정과 Levene 검정을 분석 전 루틴으로 넣게 된 것도 이 경험 덕분입니다. 지금은 통계 소프트웨어 활용보다 설계 타당성 확인이 먼저라는 관점으로 접근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