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적 정의를 인용하기보다 자신의 경험에서 나온 정의 개념을 말한다
정의란 서로 다른 사람들이 납득할 수 있는 기준으로 판단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한 사람에게 좋은 것이 다른 사람에게 해가 된다면, 그건 정의라고 부르기 어렵다고 봅니다.
이 생각이 생긴 것은 팀 프로젝트에서 자원을 배분하는 상황 때문이었습니다. 기여도가 다른 팀원들에게 점수를 어떻게 나눌 것인지 결정해야 할 때, 균등 배분이 공정한지 기여 비례 배분이 공정한지로 팀이 갈렸습니다. 같은 상황에서 두 가지 기준이 모두 '정의롭다'고 주장될 수 있다는 것을 그때 처음 실감했습니다. 결국 팀이 합의한 것은 사전에 기준을 공개해두는 것이었습니다. 기준이 투명하면 결과에 이견이 있어도 수용할 수 있다는 판단이었습니다. 그 과정에서 기준 공개 없이 제가 먼저 방향을 정하려다 반발을 산 실패가 있었고, 그 경험이 지금도 기억에 남습니다.
정의는 결과보다 과정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같은 결과라도 어떤 과정으로 도달했느냐가 그 결과를 정의롭게 만드는 데 더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