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체 사례 + 교훈
사회복지사 자격증은 없지만, 지역 아동센터에서 4개월간 학습 보조 봉사를 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경험이 있습니다.
한 아이가 계속 숙제를 안 해오고 수업 중에도 집중하지 못했는데, 처음에 저는 그냥 의지 문제라고 생각했습니다. 어느 날 그 아이가 가방도 없이 왔을 때 담당 선생님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가정 환경이 많이 불안정하다는 걸 알게 됐습니다. 그 전까지 제가 아이를 단순히 학습 지원 대상으로만 보고 있었다는 걸 그때 깨달았습니다.
이후로는 숙제 여부보다 아이 상태에 먼저 눈을 돌리게 됐고, 그날 표정이 어두우면 먼저 말을 걸어보는 방식으로 바꿨습니다. 이 경험에서 배운 건 사람을 문제 항목이 아니라 맥락이 있는 사람으로 보는 것이 복지 일의 출발점이라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