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황 파악 → 위중도 판단 → 즉각 처치 또는 보고
응급 상황에서 의사결정 경험은 수련 중 응급실 파트에서 가장 많이 쌓았습니다. 직접 결정을 내리는 것보다는 상급 의사와 함께 판단하는 과정에 참여하는 수준이었지만, 그 과정에서 어떤 순서로 생각해야 하는지는 배웠습니다.
한 번은 갑자기 산소포화도가 떨어지는 환자를 확인하러 갔을 때, 처음엔 당황해서 교수님을 먼저 찾으러 나가려 했습니다. 하지만 산소 공급이 끊긴 것을 확인하고 먼저 조치한 뒤 보고했습니다. 나중에 교수님이 즉각 처치가 맞는 판단이었다고 하셨는데, 당시에는 판단이 맞는지 확신이 없어서 불안했던 기억이 납니다.
응급 상황에서는 완벽한 판단보다 빠른 첫 판단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그때 배웠습니다. 이후에도 위중도 판단을 먼저 하고, 처치와 보고의 순서를 빠르게 결정하는 연습을 계속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