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부인과 실습에서 민감한 상황의 소통 방식 배운 경험
산부인과 실습에서 가장 조심스러웠던 건 환자분들이 개인적이고 민감한 주제를 다뤄야 하는 상황이 많다는 점이었습니다. 한 번은 유산 경험이 있으신 환자분께 병력을 여쭤봐야 하는 상황이 있었는데, 제가 너무 사무적으로 질문을 드렸다가 환자분이 눈물을 보이셨습니다. 그 순간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서 말문이 막혔는데, 옆에 있던 담당 선생님이 조용히 환자분 옆에 앉아서 천천히 얘기하셔도 된다고 말씀드리는 걸 보면서 배웠습니다. 그 이후로 민감한 주제를 물어볼 때는 질문 전에 먼저 왜 필요한지를 설명드리는 과정을 반드시 거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