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통 실수에서 확인 절차를 굳혀온 결 중심으로 푸는 결
인턴 때 외부 인쇄 업체와 마케팅 자료 제작 일정을 조율하는 역할을 맡았는데, 처음엔 요청 내용을 이메일 한 통으로 전달했다가 업체가 다른 사양으로 작업을 시작해서 수정에 일주일이 추가됐습니다. 소통이 됐다고 생각했는데 확인이 안 됐던 것이었습니다.
그 이후로 클라이언트 소통 단계에서 요청 내용 → 내가 이해한 방향 한 문장 → 확인 요청을 한 메시지에 담는 방식을 씁니다. 상대방이 이해한 방향을 확인하고 난 뒤에 작업을 시작하면 방향이 어긋나는 일이 줄어들었습니다. 내가 보낸 것과 상대가 받은 것이 다를 수 있다는 걸 그때 배웠습니다.
아직 어려운 건 클라이언트가 명확하게 요구사항을 표현하지 못할 때 어떻게 끌어내는지입니다. '좀 더 트렌디하게 해주세요' 같은 추상적인 요청을 구체적인 방향으로 번역하는 게 아직 어렵습니다. 지금은 레퍼런스를 2~3개 공유하고 어느 방향이 맞는지를 먼저 고르게 하는 방식을 시도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