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까운 사람의 한 면을 좁혀 푸는 결
거창한 위인보다 가까이서 본 한 사람을 말씀드리겠습니다. 학부 때 같이 일한 한 선배인데, 존경하는 이유는 능력 전체가 아니라 한 가지 면입니다. 그분은 모두가 급할 때 오히려 속도를 늦추고, 지금 푸는 게 진짜 문제가 맞는지부터 물었습니다. 저는 급하면 손부터 움직이는 편이라, 그 멈춤이 처음엔 답답해 보였는데 결과적으로 헛수고를 줄이는 걸 옆에서 봤습니다. 그 한 면이 제 행동을 실제로 바꿨습니다. 그 뒤로 저는 막히면 바로 답을 찾기 전에, 문제를 한 줄로 다시 적어 보는 습관을 들였습니다. 다만 그분처럼 다 닮겠다는 건 아닙니다.
그 한 가지, 멈춰서 문제를 다시 보는 태도만 배우려 한다고 말하는 게 솔직합니다. 존경은 거창한 칭송이 아니라, 그 사람의 한 면이 내 행동을 바꿨을 때 진짜라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