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장면으로 관계 결을 담담히 두는 결
화목하다는 말로만 그리기보다, 제가 느끼는 결을 한 장면으로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저희 가족은 말이 많은 편은 아닌데, 일이 생기면 길게 따지기보다 각자 할 수 있는 걸 조용히 나눠 하는 쪽입니다. 친구 관계도 비슷합니다. 넓게 많이 아는 편은 아니고, 오래 본 몇 명과 가끔 봐도 어색하지 않은 사이입니다. 거창하게 좋다고 하기보다, 연락이 뜸해도 다시 보면 그대로인 게 제가 편한 관계의 결입니다. 관계 하나로 저를 다 설명할 순 없지만, 돌아보면 넓게 두루보다 좁게 오래가는 걸 편해하는 편인 건 일에서도 비슷한 것 같습니다. 그래서 가족·친구 관계를 물으시면, 완벽하게 화목하다고 포장하기보다, 그냥 말 많지 않아도 필요할 때 챙기는 결이라고 담담히 둡니다. 그 정도가 솔직한 답이라고 생각합니다. 핵심은, 관계를 미화하지 않고 한 장면으로 본인 결을 담담히 비춘다는 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