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 부족을 짚고 바꾼 점을 보이는 결
운이 없었다기보다, 제가 부족했던 지점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한 공모전에서 떨어졌는데, 처음엔 심사 기준이 우리와 안 맞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다시 보니, 우리는 아이디어만 좋았고, 그게 실제로 굴러갈 때 생기는 문제까지는 안 따졌던 게 컸습니다. 심사평도 그 점을 짚었고, 그건 기준 탓이 아니라 제 준비의 빈자리였습니다. 그 뒤로 무언가를 제안할 때 아이디어보다 그게 실제로 돌 때 어디서 막히는지부터 적어 보는 습관이 생겼습니다. 떨어진 게 좋았던 건 아니지만, 그 빈자리를 그 일로 알게 된 게 남았습니다. 다만 제가 모든 원인을 다 안다고는 못 하고, 제 눈에 보인 부족이 그거라는 정도는 솔직히 둡니다. 변명하기보다, 부족을 짚고 그 뒤 무엇을 바꿨는지가 제 답의 결입니다. 핵심은, 외부 탓이 아니라 본인 부족을 짚고 바꾼 점을 보인다는 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