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은 한 가지를 직무로 잇는 결
전공을 길게 소개하고 좋은 경험이었다고 닫기보다, 인턴에서 무엇이 남아 직무로 어떻게 이어지는지를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제 전공은 흩어진 정보를 정리해 판단으로 옮기는 쪽을 다루는 분야입니다. 인턴 때 한 일은 대부분 보조였지만, 반복되는 자료 취합을 한 양식으로 통일해 본 경험이 분명히 남았습니다. 그게 안 아까운 이유는 단순합니다.
전공에서 배운 정리하는 방식이 인턴에서 실제로 통하는지 처음 확인한 자리였기 때문입니다. 책에서 본 것과 실무가 다르다는 것도 거기서 알았습니다. 지금도 자료를 다룰 때 기준 양식부터 정하는 건 그때 굳어진 방식입니다. 화려한 성과는 아니지만, 전공이 실무에 닿는지 확인하고 한 가지 습관을 가져온 게 아깝지 않은 이유입니다. 다만 인턴 기간이 짧아 깊이 다뤘다고는 못 한다는 점은 솔직히 둡니다. 핵심은, 이력 소개가 아니라 남은 한 가지를 직무로 잇는다는 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