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못 하는 걸 모아 하는 곳으로 푸는 결
회사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저는 혼자서는 못 하는 일을 여럿이 모여 지속적으로 하는 곳이라고 답합니다. 사전적 정의보다, 제가 일하며 느낀 데서 나온 답입니다. 학부 팀 프로젝트에서, 혼자라면 절반도 못 했을 걸 역할을 나눠 끝낸 경험이 있는데 그때 회사라는 게 결국 그 구조의 큰 형태라고 느꼈습니다. 다만 한 면만 보진 않습니다. 회사는 그 모임이 굴러가게 돈을 버는 곳이기도 하고, 그 안에서 사람들이 생계를 잇는 곳이기도 합니다. 이 셋이 늘 같은 방향은 아니라, 때로 부딪히는 곳이라는 점도 회사의 얼굴입니다. 거창하게 정의하진 않겠습니다. 제게 회사는 멋진 한 문장이 아니라, 혼자 못 할 일을 같이 하되 그 셋이 충돌할 때 어떻게 푸느냐로 성격이 드러나는 곳입니다. 그래서 저는 회사를 볼 때 그 충돌을 어떻게 다루는지를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