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체적인 경험 한 가지로 시작하는 결
대학 캡스톤 프로젝트에서 소형 태양광과 배터리를 묶어 캠퍼스 실습실 전원을 일부 분산 공급하는 설계를 맡은 적이 있습니다. 제가 맡은 역할은 부하가 몰릴 때 전압이 흔들리지 않도록 제어 로직을 정리하는 일이었습니다. 처음에는 계통과 완전히 분리된 독립형만 떠올려서, 정전 시에도 바로 버티는 그림만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지도교수님과 점검하면서 외부 계통과 연결됐다가 끊길 때를 같이 봐야 한다는 점을 놓쳤다고 판단했습니다. 그 뒤로 마이크로 그리드는 태양광·배터리·부하를 작은 구역 안에서 묶고, 평소에는 계통과 연계하다가 이상 시에는 독립 운영으로 전환해 전력을 이어 가는 구조로 이해하게 됐습니다. 지금도 새 주제를 만나면 장비 이름보다 전환 조건과 운영 방식부터 확인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