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적 원인 진단·스펙 역기능 지적·본인 경험 연결·미래 인재상 중심으로 푸는 결
대학이 스펙 쌓는 곳으로 변했다는 말에 일정 부분 동의하면서도, 그게 단순히 학교 탓만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취업 문이 좁을수록 객관적으로 비교할 기준이 늘어나는 건 구조적 결과라고 봅니다. 채용하는 입장에서 수백 명을 가려낼 때 학점이나 어학성적이 필터가 되는 건 어느 정도 이해됩니다. 다만 스펙이 실력의 대리지표로 굳어질수록, 실제 직무에 필요한 역량과 스펙 사이 간극이 벌어진다는 게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학점과 자격증을 챙기는 방향으로 시간을 쓴 적이 있는데, 돌아보면 직접 만들고 실패해보는 경험이 훨씬 더 남았습니다. 학부 4년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건 수업이 아니라 팀 프로젝트 삽질이었다는 것도 같은 맥락입니다. 앞으로의 인재상은 스펙이 있는 사람보다 스스로 문제를 정의하고 움직일 수 있는 사람에 가깝다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