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학·상담학 전공 실습 경험, 상담 원칙 체화 과정
신학과 상담학을 함께 공부하면서, 상담에서 가장 먼저 지켜야 할 것이 비밀유지라는 걸 배웠습니다. 실습 과정에서 내담자가 한 말이 다른 자리에서 언급되는 것을 한 번 경험했는데, 그 이후 내담자가 얼마나 조심스러워졌는지를 직접 봤습니다. 경청은 단순히 듣는 것이 아니라 말한 것과 말하지 않은 것을 함께 보는 것이라는 걸 실습에서 깨달았습니다. 상담에서 제 역할의 경계를 분명히 하는 것도 중요한데, 의료적 판단이 필요한 상황은 전문가에게 연결하는 것이 내담자에게 더 도움이 된다는 걸 배웠습니다. 한 번의 대화로 끝내지 않고 후속 확인과 기록을 남기는 것이 상담의 지속성을 만든다는 것도 알았습니다.
상담은 관계이고, 관계는 신뢰를 쌓는 데 시간이 걸린다는 걸 그 경험들이 가르쳐줬습니다. 이후 저는 상담을 시작할 때 내 역할 범위를 먼저 확인하는 습관이 생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