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계-현장 불일치 발견 후 대안 검토 및 협의
설계 보조 업무 중 시공 현장과 도면이 맞지 않는 상황을 처음 마주쳤을 때가 기억에 남습니다. 기계실 배관 경로 중 일부가 도면과 달리 기존 구조물과 겹쳤고, 현장 반장이 그대로 진행하면 공기가 밀린다고 통보해왔습니다.
저는 먼저 해당 구간의 현황을 실측 도면으로 재작성하고, 경로 변경 가능성을 두 가지로 검토해 선임 설계자에게 보고했습니다. 처음 제안한 안이 열교환기 유지보수 공간을 침해한다는 검토 의견을 받아 세 번째 대안을 추가로 검토했습니다.
최종적으로 배관 경로를 일부 상부로 우회하는 안이 채택됐고, 공기 지연 없이 시공을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이 경험을 통해 설계 단계에서 현장 조건을 충분히 반영하지 않으면 시공에서 어김없이 다시 만난다는 것을 배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