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화기내과 임상에서 기억에 남는 케이스와 학습한 내용
소화기내과 임상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케이스는 반복 입원하는 염증성 장질환 환자의 면역억제 치료 조정 과정이었습니다. 기존 치료에 충분히 반응하지 않아 약제를 바꿔야 하는 시점을 판단해야 했고, 그 과정에서 영양과 협진과 약제 부작용 모니터링이 동시에 필요했습니다. 제가 직접 담당한 것은 치료 경과 요약 정리와 협진 결과를 한 곳에 모아 담당 교수에게 보고하는 역할이었습니다. 이 케이스에서 배운 건 치료 반응을 판단하기 위해 어떤 지표를 어떤 주기로 봐야 하는지가 명확해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지표 해석 기준을 미리 정해두지 않으면 변화를 봐도 판단이 느려진다는 걸 직접 경험했고, 이후 유사 환자를 볼 때는 입원 초기에 평가 기준을 먼저 확인하는 습관이 생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