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적·한계·보완 세 축을 정직히 짚는 결
의대 성적은 기초 지식 역량의 지표로 작동한다고 봅니다. 저는 본과 2학년 때 병리학·생화학·내과학 성적이 상위 20%권이었는데, 점수 자체보다 그 과정에서 쌓인 공부 방식이 이후 실습 현장에서 실질적으로 체감되었습니다. 성적이 뒷받침되면 전공의나 교수님의 질문에 빠르게 연결되는 경험이 있었고, 그 연결 속도가 팀 진료에서 자신감을 만들어줬습니다. 다만 성적과 실제 술기·소통 역량은 별개의 축이라는 점도 실습하며 배웠습니다. 병리 성적은 높았지만 표준화 환자 실습에서 라포 형성은 매우 서툴렀고, 그 공백을 인식한 뒤 의사소통론 수업과 지역사회 자원봉사를 병행했습니다.
성적과 임상 역량을 별개로 관리하는 태도가 지금도 두 축을 같이 챙기는 습관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