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습·멘토·실수 경험 세 경로로 의사 직분 이해를 쌓은 결
전공의 직분에 대한 이해는 세 경로에서 이루어졌습니다. 첫 번째는 임상 실습입니다. 교수님과 레지던트 선생님이 환자를 판단하는 과정을 옆에서 지켜보면서, 의사의 결정이 환자 한 사람의 삶에 직접 닿는다는 것을 체감했습니다. 두 번째는 지도교수님의 피드백입니다. 제가 틀린 판단을 내렸을 때 어디서 무엇이 잘못됐는지 구체적으로 짚어주셨고, 그 과정이 직분의 무게를 몸으로 이해하게 만들었습니다. 세 번째는 실수 경험입니다. 야간 당직 중 활력 징후 기록을 늦게 확인해 인계가 지연된 적이 있었고, 기록과 소통이 직분의 일부라는 것을 그때 배웠습니다. 지금도 그 경험을 기준으로 당직 전 인계 완성을 어기지 않는 원칙을 어김없이 유지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