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 곁에서 배우며 팀을 잇는 연결자 역할 결
인턴의 가장 중요한 역할은 팀과 환자 사이의 연결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전공의 선생님은 여러 환자를 동시에 봐야 하고, 교수님은 진료 방향을 결정합니다. 그 사이에서 환자 곁에서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것이 인턴이고, 그만큼 환자의 변화를 가장 먼저 포착할 수 있는 위치입니다. 실습 중 밤사이 환자 호소가 바뀐 것을 아침 회진 때 전달해서 처방이 바뀐 경험이 있었는데, 인계의 정확함이 진료 연속성을 만든다는 것을 그때 실감했습니다. 동시에 배움의 자리이기도 합니다.
같은 시술을 열 번 반복하면서 기술이 쌓이고, 교수님의 판단 과정을 옆에서 관찰하며 사고 방식을 흡수하는 시간이 인턴 과정의 핵심이라고 봅니다. 아직은 모르는 게 더 많은 시기지만, 그 모름을 인지하고 주저 없이 묻는 것이 인턴으로서 지켜야 할 자세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