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주자 시점으로 설계 고민을 풀고, 제약 안에서 본인 몫을 구체적으로 보여주는 결
공동주택 평면 개발 경험은 졸업 설계에서 59㎡ 단위세대 평면을 처음부터 잡으면서 시작됐습니다. 면적 효율만 보면 수납 공간을 줄이면 되지만, 실제 거주자가 어떻게 생활하는지를 먼저 생각했습니다. 현관에서 바로 주방이 보이지 않게 동선을 꺾은 건 거주자 입장에서 귀가 시 쾌적함을 고려한 선택이었습니다. 구조 제약은 예상보다 컸습니다.
슬래브 스팬 한계로 원하는 위치에 내력벽을 없앨 수 없었고, 욕실 배관 위치가 고정돼 있어 거실 방향을 바꾸는 데 한계가 있었습니다. 제가 직접 맡은 부분은 대안 평면 3개를 잡고 각각의 장단을 비교 분석해 발표하는 것이었습니다. 최근 트렌드인 알파룸과 다목적 공간 수요도 반영해 한 안에는 가변형 벽 설치 가능 구조를 제안했습니다. 지금은 실제 프로젝트가 아니라 학습 단계지만, 그 과정에서 배운 거주자 시점이 실무에서도 유효하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