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험 기반 구체화
학생회 총무를 맡았을 때 예산 집행 후 영수증 취합이 가장 큰 고비였습니다. 행사 직후 팀원들에게 "영수증 보내달라"고 하면 2주가 지나도 절반이 안 모였고, 결산이 계속 미뤄졌습니다. 독촉 메시지를 보내는 것이 더 불편한 상황이 됐습니다.
방법을 바꿔 행사 당일 카카오톡 단톡에 영수증 사진을 바로 올리는 규칙을 만들었습니다. "2주 뒤에 모아달라"보다 현장에서 즉시 촬영·업로드가 훨씬 수거율이 높았고, 다음 달 결산을 이틀 안에 마칠 수 있었습니다.
총무 운영에서 절차 설계가 곧 실행 가능성이라는 걸 그때 배웠습니다. "해달라"고 반복하는 게 아니라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따를 수 있는 구조를 먼저 만드는 것이 총무의 핵심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