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어 외 문화 차이 경험
카투사 복무 중 언어보다 더 힘들었던 건 의사결정 방식의 차이였습니다. 미군 병사들은 상황이 생기면 바로 담당자에게 직접 말하는 반면, 저는 계층을 따라 보고하는 게 기본이었습니다. 처음엔 미군 동료가 저를 건너뛰고 위에 직접 요청하는 걸 무례하다고 느꼈는데, 알고 보니 그게 그쪽 문화에서는 효율적인 방식이었습니다. 이 차이를 인식하고 나서는 어떤 채널로 소통해야 하는지를 먼저 확인하는 습관이 생겼습니다. 복무를 마칠 즈음에는 두 방식을 상황에 따라 전환할 수 있게 됐고, 그게 팀 내 신뢰를 높이는 데 실질적인 도움이 됐습니다. 두 방식의 차이를 이해하고 나서는 어느 채널로 무엇을 전달해야 하는지를 먼저 파악하는 습관이 생겼습니다.
소통의 효율은 방식보다 맥락 이해에서 온다는 걸 카투사 경험이 가르쳐줬습니다.